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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월드컵도 잊은 수도권, 6월 3만4000여가구 봇물


입력 2018.05.29 16:29 수정 2018.05.29 16:39        원나래 기자

지난해 6월대비 56.35% 증가…경기 비규제지역·서울 재건축 등에 집중

6월 수도권 분양 물량.ⓒ부동산114 6월 수도권 분양 물량.ⓒ부동산114

6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는 3만4000여가구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당초 6·13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등으로 6월 분양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오히려 지난해 6월보다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막바지까지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 분양 물량(임대포함)은 총 35개 단지, 3만3981가구로 지난해 6월 분양 물량인 1만9147가구보다 56.35%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상반기(1~6월)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3개 단지, 2만1848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이어 ▲서울이 11개 단지, 1만1517가구 ▲인천 1개 단지, 616가구 등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전국 분양 물량(4만7396가구)의 71.6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경기 지역은 ▲수원시(4238가구) ▲김포시(3601가구) ▲시흥시(1719가구)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2342가구) ▲강동구(1824가구) ▲성북구(1711가구) 등 지역에서 6000여가구가 분양하고, 인천에서는 민간도시개발지구인 용현·학익지구에서 61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분양가 억제 및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신규 단지가 6월로 연기된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에 6∙13 지방선거와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이 겹치는 6월 중순을 제외한 기간에 분양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전문가는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분양 물량이 많은 경기와 서울은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천은 민간도시개발지구 입지 프리미엄으로 새아파트를 희망하는 인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은 분양단지를 꼼꼼히 살펴 알짜 단지 선점 전략을 세워볼 만 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내 6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 가운데 관심을 가져볼 만한 알짜분양물량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광역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A1에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며 수인선 학익역(2019년 예정)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 홈플러스(인하점)과 용현·학익지구 내 상업지역(예정)과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에서 반경 1km 내 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중, 인항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6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에 ‘수원고등푸르지오자이(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42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408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74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지하철 1호선·분당선 수원역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수원역전시장, 롯데몰(수원점), 롯데마트(수원점), 롯데백화점(수원점), AK플라자(수원점)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수원초, 화서초, 서평초, 수원여고 등 교육시설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 김포신곡6지구 A1블록에 ‘캐슬앤파밀리에시티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36개동, 전용면적 74~125㎡ 총 225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에서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한 정거장으로 이동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망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차량으로 약 10분이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됐고 유치원도 신설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에서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과 반포동이 마주해 있으며 단지 앞 동작대로 이용 시 강남권 업무지구 진입이 수월하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이용이 가능하며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 진입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6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2동에 ‘래미안 서초 우성 1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권으로 이용 가능하며 서이초, 서운중 등 교육시설도 도보 통학권에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서초 삼성타운 등 업무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해 강남권 출퇴근도 편리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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