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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LG전자,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마케팅 효과↑


입력 2018.05.29 12:29 수정 2018.05.29 12:30        이호연 기자

넷마블 테마주로 주가 급등

미국 시장 진출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BTS 월드' 모바일 게임 공식 이미지. ⓒ 넷마블 'BTS 월드' 모바일 게임 공식 이미지. ⓒ 넷마블

넷마블 테마주로 주가 급등
미국 시장 진출 앞두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한국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국내 IT 기업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인공은 넷마블과 LG전자이다. 양사는 전략적 협업 관계 혹은 서비스 시너지 상승을 기대하는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TS가 글로벌 슈퍼 스타로 확고히 자리잡으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체감상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게임 업계 ‘빅3’인 넷마블 게임즈다. 넷마블은 지난달 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을 투자하며 25.71%의 지분을 확보했다. 2대 주주인 넷마블은 최근 BTS 테마주로 손꼽히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1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넷마블은 전날보다 4.62%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넷마블 자회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도 4180원(+20.81%)까지 급등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양사는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첫 협업 작품은 연내 출시하는 ‘BTS 월드’ 모바일 게임이다. BTS멤버 육성 게임으로 영상과 화보 등 BTS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는 테이크원컴퍼니다. 차후에도 게임과 엔터텐먼인트를 융합한 콘텐츠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당장은 BTS 효과로 회사의 주가가 올라갔다”며 “가까운 미래 글로벌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모습. ⓒ LG전자 방탄소년단의 모습. ⓒ LG전자

LG전자는 역시 전략 스마트폰 ‘G7씽큐’ 판매 극대화 효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 전속 모델로 BTS를 내세우면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TS 출연 광고 영상은 온라인에서 이미 화제를 끌고 있으며, 공식 광고 영상 또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 300만건을 돌파했다.

회사는 BTS팬들 전용으로 G7씽큐 ‘BTS팩’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LG전자가 내달 초 핵심 시장인 북미에 G7씽큐를 내놓는 가운데, BTS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LG전자는 북미에서 삼성전자, 애플의 뒤를 이어 점유율 3위(15.8%)를 차지하고 있다. BTS로 사전 예약 분위기를 달구고 실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BTS는 최근 미국 인기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쇼’에 출연해 G7씽큐로 단체 셀카를 찍기도 했다. 특히 사전에 계획된 간접광고가 아닌 즉흥적으로 멤버들이 벌인 퍼포먼스로 알려지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G7씽큐 미디어 공개 간담회에서 “BTS를 닮고 싶다”며 진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측은 “다음달 G7씽큐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데, BTS 흥행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BTS가 실력과 팬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성공했듯, 우리도 제품 기본기와 서비스를 닮아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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