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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손흥민, 득점포 절실한 온두라스전


입력 2018.05.28 08:53 수정 2018.05.28 08: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월 득점포 이후 9경기 연속 무득점

월드컵 앞두고 골 감각 끌어올릴 필요

반년 만에 A매치 득점을 노리는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년 만에 A매치 득점을 노리는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잃어버렸던 골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대구에서 온두라스,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내달 3일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 이재성, 장현수, 김진수가 결장하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포백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백을 사용한다면 대표팀의 플랜A가 유력했던 4-4-2가 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최전방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수비라인의 안정감 못지않게 대표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에이스 손흥민의 득점포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전에서 이근호와 투톱으로 나서 멀티골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반년이 넘도록 A매치서 득점이 없다.

지난 겨울 유럽전지훈련에는 국내파 위주로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나설 기회가 없었지만 3월 유럽원정 평가전 소집 당시에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여기에 리그에서는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지난 3월 본머스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골 소식이 없다.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살아나는 것이 절실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득점포가 살아나는 것이 절실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대표팀 입장에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을 때 “지금 같은 모습을 월드컵 때도 보여주면 좋겠다”면서도 “지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월드컵 때 사이클이 내려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과 체력 방전 등으로 다소 폼이 떨어진 상태다.

신 감독은 “몸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가도 월드컵 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비시즌 기간이 되면서 컨디션이 떨어진다”며 “흥민이가 몸의 피곤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컨디션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인 만큼 온두라스전에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다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고, 이 기세가 월드컵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이 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 대구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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