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번주 호암상 시상식...이재용 부회장 2년만에 참석 '주목'


입력 2018.05.28 07:03 수정 2018.05.28 07:08        이호연 기자

삼성 측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총수 일가 없는 시상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삼성 측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총수 일가 없는 시상식


이번주 호암상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만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내달 1일 오후3시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손병두 이사장 주관으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는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 지난 4월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이 부회장은 국내외에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공개 일정은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최근 별세한 고 구본무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러 가며 재계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올해 호암상 시상식에 모습을 보이며 자연스레 첫 번째 공식일정을 알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도 이 부회장은 호암상 시상식 참석으로 사실상의 데뷔를 한 바 있다.

단 대법원 판결, 노조 와해 의혹 등 그룹이 처한 외부 환경이 복잡한 만큼 삼성 측에서 서두르지 않고 이 부회장의 복귀 타이밍을 재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며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만찬 등 식후행사도 생략된 채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2016년에는 이 부회장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은 시상식 뒤 음악회에만 참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총수 일가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사회, 과학, 의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인류 복진 증진에까지 크게 공헌한 인사들에게 상을 수여해왔다. 각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하며, 지금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총 상금 244억원을 전달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