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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차 남북정상회담…내용은 없고 남북 정상 당혹감만 확인”


입력 2018.05.27 17:34 수정 2018.05.27 21:43        황정민 기자

“김정은과 얼싸안는 모습으로 냉혹한 현실 덮을 수 없어”

“국제사회 압박만이 북핵 폐기시킬 수 있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7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핵 폐기에) 진전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다급하게 남북정상회담에 나선 것은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북한은 4·27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조차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왔다”며 “결국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만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남북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면서도 “남북 정상이 얼싸안는 감성적인 겉모습만으로 냉혹한 한반도의 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어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 이외에는 북핵 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한국당은 미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 폐기를 이뤄내야 하며, 이를 위해 CVID 원칙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순간은 곧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가 요청한 7대 원칙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 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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