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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통하는 北 ‘벼랑 끝 전술’…트럼프 무시


입력 2018.05.25 23:38 수정 2018.05.26 04:55        조동석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 하루만 개최 가능성 언급

북미정상회담 취소 하루만 개최 가능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소 발표 하루 만이다.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소 발표 하루 만이다.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취소 하루만에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미가 잇따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북핵 담판을 위한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표 이후 김계관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 대화를 지속하겠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논의 중이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은 우리에게 벼랑 끝 전술을 구사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을 연기하는가 하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했다.

북한은 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기자단을 초청했다. 명단 수령을 거부하다가,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명단을 접수했다. 우리가 북한과 대화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대가로 불린다. 미국의 카드는 많다. 취소 카드는 하나에 불과하다.

미국은 북한을 경제적·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북한 달래기는 없다는 얘기다. 또 대북 선제타격도 준비 중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수많은 카드는 가진 미국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북한이 벼랑 끝에서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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