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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5위’ LG, 상위권 도약 위한 과제는?


입력 2018.05.26 00:06 수정 2018.05.25 22: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한 전형적인 중위권 팀의 모습

상위권 팀 상대로 승률 끌어 올려야 가을 야구 안정권

올 시즌 LG는 전형적인 중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연합뉴스 올 시즌 LG는 전형적인 중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연합뉴스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올 시즌 LG 트윈스만큼 이런 기조를 확실하게 유지하고 있는 팀은 없다.

하위권 팀들은 확실하게 제압하는 반면 자신들보다 순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기색이 여력하다.

LG는 26일 현재 26승 26패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률 5할로 순위도 딱 중간 위치에 있다.

1위 두산부터 4위 KIA까지 자신들보다 높은 팀들을 상대로는 6승 16패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6위부터 10위에 포진해 있는 팀들을 상대로는 20승 10패로 선전하고 있다.

선두 두산에게는 한 게임도 잡지 못하고 5패만을 기록하며 철저하게 밀리고 있고, 3위 한화에게 1승 5패, 4위 KIA에게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그나마 2위 SK에게는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반면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승률이 높은 편이다. 최하위 NC에 6승 2패, 넥센과 삼성에게는 4승 2패, kt에게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롯데를 상대로는 3승 3패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상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승률과 무관하지 않다.

LG는 4월 말 NC와 넥센, 삼성을 상대로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한화, 두산 등 상위권 팀들을 만나자 다시 8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번 주 중에는 다시 NC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결국 LG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신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승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물론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수를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두산과 한화 등 특정 팀들에 일방적으로 밀려서는 곤란하다.

또한 연승과 연패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팀은 불안정한 전력으로 절대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없다. 가을야구에 참가해 선전을 노리는 LG가 풀어야 할 숙제다.

LG는 주말 kt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롯데, 넥센까지 비교적 수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호재를 맞이했지만 이후에 만날 상위권 팀들에게 또 다시 발목이 잡힌다면 올 시즌 LG는 계속해서 롤러코스터 행보를 반복해 나갈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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