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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무패·노란 유니폼’ 스웨덴전에 거는 희망


입력 2018.05.27 00:10 수정 2018.05.26 20: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1세기에 열린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 1무 호성적

노란 유니폼 킬러 손흥민의 스웨덴전 활약 기대

월드컵 조별리그서 3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수단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월드컵 조별리그서 3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수단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권창훈, 이근호, 김민재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벌써부터 3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선수단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신 감독은 “우리 팬들이 ‘죽음의 조’에 있다고 많이 걱정을 한다. 3전 전패를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내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주장 기성용 역시 “16강에 꼭 가겠다”며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을 당부했다.

일단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어낼 수 있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그만큼 첫 경기에 대해 선수들이 갖는 부담 또한 상당하다. 실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몸이 덜 풀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는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의외로(?) 최근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시작해 한국은 21세기에 열린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4번의 월드컵에서 첫 경기에는 3승 1무를 기록했고, 7득점 2실점으로 경기 내용 또한 좋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2번의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으니 그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한 셈이다. 21세기에 열린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 승률이 좋다는 것은 그나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은 노란색 유니폼 킬러로 자리 잡은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은 노란색 유니폼 킬러로 자리 잡은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기에 한국은 노란색 유니폼 킬러로 자리 잡은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첫 상대인 스웨덴이 노란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온다는 점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요인이다.

2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알려온 러시아 월드컵 F조 각 경기의 유니폼 색깔에 따르면 6월 18일 열리는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한국은 보조 색상인 아래 위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골키퍼는 상하의 검정색이다. 스웨덴은 주 유니폼인 노랑 상의-파랑 하의를 입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노랑 유니폼을 착용한 팀을 만났을 때 유독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기록한 18골 중 6골이 ‘노란 팀’을 상대로 나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콜롬비아와의 A매치 멀티골을 시작으로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15라운드 왓포드전까지 득점을 몰아쳤다. 이쯤 되면 ‘노란 유니폼 킬러’라 불러도 무방하다.

스웨덴이 홈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 것도 조짐이 좋다. 만약 한국이 주 유니폼인 빨강 상의-검정 하의를 입었다면 노란색이 아닌 흰색 바탕 유니폼을 착용한 스웨덴을 상대할 수 있었다.

물론 스웨덴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고 해서 한국이 승리하고,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렇다고 애써 좋은 조짐을 부정할 이유도 전혀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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