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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北 약속 어기고 비핵화 의지 없어 회담 취소”


입력 2018.05.25 08:54 수정 2018.05.25 09:31        김민주 기자

“북미정상회담 다시 열리더라도 6월12일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

“북미정상회담 다시 열리더라도 6월12일 어려워”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많은 약속들을 어기고 비핵화에 대한 성실성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북미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풍계리 핵 실험장에 국제사회 전문가들과 당국자들을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폐기 여부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도 지적했다.

미 고위 관리는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취소한 배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재개되는 것을 이해한다고 했지만 지난주 이를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고 한국과의 회담을 취소했다며 이는 약속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또 폼페오 장관이 김정은을 두번째 만났을 당시 양측은 싱가포르에서 만나 사전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계속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북한은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한다고 주장하는 행사를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확인할 수 없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한국 측에 국제 전문가들과 당국자들을 핵 실험장에 초청해 폐기를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역시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파괴된 갱도는 다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며 문제가 되는 점은 기자들은 초청이 됐지만 핵 전문가들은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많은 약속을 위반하고 미국과의 소통을 중단한 것은 선의가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리는 북미회담이 예정된 시기나 추후에 열릴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6월 12일에도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려고 한 핵심은 이제 공은 북한 쪽으로 넘어갔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회담 준비를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최근 이런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잃었다며 다시 열리더라도 6월 12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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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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