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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결함 해소 확인 후 운항" 반박...직원연대 "엔진결함에도 비행"


입력 2018.05.24 13:59 수정 2018.05.24 14:10        이홍석 기자

지난해 9월 괌-인천 항공기 지연 운항 관련 공방

권혁민 대표이사 주도로 국토부 축소 보고 의혹도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진에어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진에어
지난해 9월 괌-인천 항공기 지연 운항 관련 공방
권혁민 대표이사 주도로 국토부 축소 보고 의혹도


진에어 항공기가 엔진 결함에도 비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혁민 진에어 대표이사가 정비본부장으로 재직 당시 이를 무시하고 항공기를 비행에 투입하고 이후 국토교통부에 결함을 축소해 보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회사측은 엔진이 정상 정지했고 결함 해소가 확인된 후에 정상 운항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진에어는 24일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19일 괌-인천 항공기가 엔진 정비로 인한 지연 운항은 있었지만 점검 후 결함이 해소돼 정상운항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진 정비로 인해 예정 시간에 비해 4시간 26분 지연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이 날 오전 권 대표이사가 지난해 9월 정비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항공기 엔진이 완전히 꺼지지 않는 중대 결함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단순 결함으로 은폐해 비행에 계속 투입했다고 주장한데 따른 반박이다.

직원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19일 인천에서 출발해 괌에 도착한 보잉-777항공기에서 왼쪽 엔진이 완전히 꺼지지 않는 문제가 방생했다. 그러나 해당 결함은 단순 지시계통 결함으로 처리됐으며 항공기는 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에 그대로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는 "만약 정비 측에서 해당 결함을 은폐하고 경미한 지시계통 결함으로 보고해 조종사가 비행에 임했을 경우 항공법상 비행업무방해"라며 항공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해당 문제를 국토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권혁민 당시 정비 본부장이 독단적인 강요와 강압으로 심각한 결함을 은폐하고 국토부에 허위보고해 승객의 안전을 크게 저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괌 공항 도착 후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됐으며 정지 후 연료 공급관에 남아있는 잔여연료에 의해 연무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비교범 및 제작사인 보잉사의 지침에 의해 점검을 진행했고 엔진 시운전 결과, 결함 해소가 확인돼 준비된 대체편을 취소한 뒤 정상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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