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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기질 관측 전국망 구축...정부 미세먼지 정책 지원한다


입력 2018.05.24 10:36 수정 2018.05.24 11:14        이호연 기자

1500개 관측망 통해 1분 단위로 공기질 측정

개방형 IoT 플랫폼 활용한 ‘에어맵 플랫폼’ 공개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이 2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이 2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00개 관측망 통해 1분 단위로 공기질 측정
개방형 IoT 플랫폼 활용한 ‘에어맵 플랫폼’ 공개


KT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활용해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에 나선다. 전국 1500곳에서 생활 밀착형으로 관측망을 설치하고, IoT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부의 미세먼치 정책 수립을 지원해나간다.

◆ 1500 관측망 설치, 에어맵 플랫폼 구축
KT는 2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 공개한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a)' 프로젝트 7개월 동안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100억여원 규모로 전국에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전 인구의 약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 약 500만개 인프라를 통해 생활 밀착형으로 촘촘한 관측망을 완비했다는 설명이다.

성북구의 경우 국가 공기질 관측망은 1개인데 비해, KT는 21개를 설치했다. 이는 성북구의 각 동 마다 미세먼지 차이까지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이다. KT는 기상 관측 자료,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장소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다만 지하철의 경우 시범 사업으로 3개 역사에 20여곳의 실내에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 시범 데이터를 받아보는 수준이다.

KT는 이를 통해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도 공개했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에어맵 플랫폼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 LTE-M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오픈 API 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공기 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을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를 위해 경기도 과천 ‘KT INS 운용센터’에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KT 직원이 경기도 과천‘KT INS 운용센터’에 위치한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에서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KT KT 직원이 경기도 과천‘KT INS 운용센터’에 위치한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에서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KT

◆ 빅데이터 결과 살펴보니...
이날 KT는 공기질 관측망과 에어맵 플랫폼으로 1분 단위로 수집한 2개월간의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같은 시나 구에서도 지역과 시간, 높이, 실내환경, 강수 여부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확인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단장은 “서울시에 구축한 512개 공기질 측정장비로 지난 4월 6일 수집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44㎍/m³였다”며 “같은 자치구나 동에서도 지형, 위치 등에 따라 최대 47㎍/m³까지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서울에서도 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최대 60% 이상이 나고,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도 ‘보통’에서 ‘매우 나쁨’까지 큰 차이가 나타났다.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와 함께 ‘미세먼지 포털’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내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초미세먼지 부분에 대해서는 가설을 세우고 향후 수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받다보면, 기존 공개하는 데이터 보다 훨씨 더 빠르게 예측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KT는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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