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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금융비전포럼-축사]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 "혁신기업 자금공급 기능 회복해야"


입력 2018.05.24 09:27 수정 2018.05.24 11:45        부광우 기자

"혁신적 아이디어, 충분한 자본 만나야 잠재력 발현"

"신종 위험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의 생산적 자금중개 기능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도 금융권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부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8 글로벌 금융비전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충분한 자본을 만났을 때 폭발적인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다"며 "금융의 본질적 역할은 실물경제 곳곳에 자금을 공급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금융 소비자에게 배분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지만 과거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하기도 한다며 금융권 스스로 책임을 수반한 금융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부원장은 "과거 혁신적인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구조화 상품과 파생 상품은 복잡한 구조와 위험 관리 소홀로 금융위기까지 야기하기도 했다"며 "이를 반면교사 삼아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금융혁신 과정에서 나타나는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 회복을 위해 건전성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디지털 리스크 등 신종 위험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자율보안 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권 부원장은 생물학자이자 진화론자인 찰스 다윈의 서술은 인용하면서 금융권의 부단한 변화를 주문했다.

권 부원장은 "종의 기원을 저술했던 찰스 다윈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며 "우리 금융산업도 4차 산업혁명과 대변혁의 시대 흐름에 맞춰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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