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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편파해설 논란…과거에도 한화 비판


입력 2018.05.23 21:48 수정 2018.05.23 21: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용철 해설위원. ⓒ KBS N스포츠 이용철 해설위원. ⓒ KBS N스포츠

이용철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이 편파 해설 논란에 휩싸였다.

한화 이글스의 포수 최재훈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서 2회 상대 선발 이영하의 공에 머리를 맞았다.

시속 147km에 이르는 빠른 볼이 그대로 헬멧을 강타했고, 최재훈은 공에 맞은 즉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약 1분간 중단됐고, 최재훈은 코칭스태프의 보살핌을 받은 뒤 스스로 일어나 1루로 걸어갔다.

야구팬들이 뿔난 이유는 이를 지켜본 이용철 해설위원의 발언 때문이었다.

이 위원은 최재훈이 공에 맞자 “머리에요. 패스트볼이에요”라고 한 뒤 “이게 변수에요. 두산의 불펜이 여유롭지가 않아요. 오늘 홍상삼과 변진수가 등록됐거든요”라고 발언했다.

이후 “(최재훈이)심하지 않아야 하는데”라고 한 뒤 한동안 말없이 지켜보다 1루로 걸어가자 “다행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헤드샷은 자칫 선수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결코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이에 KBO 역시 직구 구종이 머리를 강타했을 때 고의성 여부를 떠나 즉각 퇴장 조치를 시키고 있다. 이에 야구팬들은 최재훈의 상태보다 두산의 불펜을 먼저 걱정한 이용철 해설위원에 십자포화를 가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용철 해설위원은 과거에도 편파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에도 한화가 중심에 있었다는 점이 공교롭다.

이 위원은 지난 2015년 5월 한화와 kt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한화 벤치를 향해 작정한 듯 날카로운 말을 쏟아냈다.

당시 한화가 5점 차로 앞선 9회 도루를 시도한데 이어 투수도 2번이나 교체하며 양 팀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그러자 이용철 위원은 “이해할 수 없는 교체”라고 꼬집은 뒤 “오늘 1군에 등록한 투수들의 테스트 같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경기 후 kt 주장 신명철이 한화 벤치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흥분하자 “결국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느냐”며 한화 벤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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