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방선거 D-20] 3파전 서울시교육감, 뚜렷한 정책 대립각


입력 2018.05.24 05:00 수정 2018.05.25 10:10        김민주 기자

조희연·박선영·조영달 3자 구도

‘대입제도 개편’ 핵심 쟁점 부상

자사고·외고 존폐 견해 차이도

조희연·박선영·조영달 3자 구도
‘대입제도 개편’ 핵심 쟁점 부상
자사고·외고 존폐 견해 차이도


6월 1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짜여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월 13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짜여졌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놓고 보수진영에서 단일화 잡음이 거센 가운데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진표가 확정됐다.

진보진영은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으로 단일화를 이루고, 보수진영에서는 박선영 교수, 중도진영에서는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가 출마했다. 각 후보들이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교육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박선영 동국대 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확정됐다. 각 후보의 정책이다. ⓒ데일리안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박선영 동국대 교수,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확정됐다. 각 후보의 정책이다. ⓒ데일리안

‘대입제도 개편’ 핵심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은 이번 교육감 선거의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진영은 ‘절대평가 및 정시확대 반대’, 보수 진영은 ‘상대평가 유지 및 정시확대’, 중도 진영은 ‘절대평가 전환 및 자격고사화’를 골자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대입 개편안에 대해 조희연 후보는 “수능은 전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정시전형 확대에 반대한다”고 했다.

박선영 후보는 ‘수능은 일부 과목 상대평가인 현 체제를 유지하고, 정시 모집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영달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을 입안하면서 “수능은 절대평가로 전환해 자격고사화해야 하고, 장기적으로 대학 신입생 선발은 입학사정관제와 면접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사고·외고 존폐 논란

자사고·외고 존폐도 ‘뜨거운 감자’다.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하며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해 자사고·외고 뿐 아니라 국제중도 일반학교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는 지난 2014년 출마 당시 자사고 폐지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번에는 외고·국제중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자사고·외고의 현 체제 및 선발제도를 유지하겠다고 한다. 박 후보는 민주주의에 입각한 학교의 학생 선발권,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서류전형·면접 중심의 선발제도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영달 후보는 이들 학교의 존속을 원칙적으로 보장하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면접 등의 평가를 없애고 100% 추첨제를 도입할 것이며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현재처럼 선발권을 가진 학교가 아닌 일종의 위탁교육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진영 상관없이 '평화통일교육' 화두로 떠올라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자 세 후보 모두 통일·평화·북한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조희연 후보는 남북청소년 체육대회 개최, 남북교육자 교류, DMZ 평화체험교육 추진, 남북 상호 이해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평화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을 제시하며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통한 통일 체험 교육 및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남북한 이해를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후보는 ‘통일어울림학교 운영’, ‘남북교육교류 기본원칙 합의’ 등을 제안했다. 조 후보는 “통일교육의 목표와 교육과정을 재검토한후 여러가지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절차없이 이뤄지는 남북수학여행 추진 등은 교육활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