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민주평화당, 광주시장 무공천…호남텃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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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3일 16:41:36
    체면 구긴 민주평화당, 광주시장 무공천…호남텃밭 비상
    김종배 광주시장 예비후보 사퇴 "현실의 높은 벽 느껴"
    김경진 선대위원장 "광주시장 무공천으로 선거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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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5-23 17:27
    이동우 기자(dwlee99@dailian.co.kr)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의 호남 텃밭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형성에 따른 인물난과 낮은 지지율이 후보자 기근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종배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선거 등록 하루를 남겨놓고 23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평화당은 김 예비 후보 사퇴로 호남의 요충지 중 하나인 광주시장 자리를 사실상 무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김종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기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광주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역사 속에 우뚝 세워보고 싶은 소망으로 출마를 결심했었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이 70%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평화당 후보로서 당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평화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의 사퇴에 대해 난감한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는 눈치다.

    김경진 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종배 예비 후보는 광주시장 사퇴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해당 지역에 공천은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성립에 따른 현역 국회의원 출마 금지도 인물난을 가중시켰다. 실제 박지원 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를 고심했지만 의석수 제한으로 자신의 뜻을 포기했다. 결국 낮은 지지율과 인물난이 평화당의 후보자 기근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김 위원장은 “광주 시장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6.13 지방선거를 치러야 될 것 같다”면서 “전남과 전북 등 지역에서는 그대로 후보자들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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