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중재자 역할할 수 있나?”
“어떤 중재자 역할 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북한이 소통을 거부하고 판문점 약속을 파기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완벽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깝다”며 “미국에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자 지위와 역할을 완벽히 인정하는 것인지 또한 아쉽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상황에서 미국에 가면 문 대통령은 당연히 직통전화로 남북정상간 비핵화 합의와 전략을 상의하고, 한미정상회담 이후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미국 측 반응을 알려주어야 북미 회담이 제대로 성사될 것 아닌가”라며 “이러지 않을 거면 무엇 때문에 남북정상간 직통전화가 개설됐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상황을 보면 판문점 선언은 꼭 지켜져야 하는데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안 열려도 좋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어떤 중재자 역할과, 그 역할에 대한 소득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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