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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 핵 합의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


입력 2018.05.22 10:59 수정 2018.05.22 10:59        스팟뉴스팀

美폼페이오 “협상 위해 전례없는 금융 압박 가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CNN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CNN

美폼페이오 “협상 위해 전례없는 금융 압박 가할 것”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새롭게 요구한 이란 핵 합의안에 대해 강한 거부의 뜻을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과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당신은 도대체 어떤 자인가”라며 “요구사항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라들은 독립적인 만큼 지금 세계는 미국이 세계를 위해 결정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며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중단 등 12개 요구사항을 담은 새로운 합의를 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서 '이란 핵 합의 탈퇴 이후 전략'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새로운 핵 합의에는 우라늄 농축중단, 플루토늄 사전처리 금지, 모든 핵시설 완전 접근 허용, 기존 핵무기 제조활동 신고, 탄도미사일 개발 금지 등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없다"며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전례 없는 금융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란이 트럼프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핵 합의를 체결한다면 경제적 번영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새로운 합의가 체결되면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고 외교적·상업적 유대 관계를 회복하는 것과 더불어 이란의 현대화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며 "평화와 안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이란 국민에게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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