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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내년까지 철수"


입력 2018.05.21 17:41 수정 2018.05.21 17:41        스팟뉴스팀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철수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철수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비 인력을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내란 수괴이자 헌정 질서를 짓밟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청장은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일단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신변 안전 여부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때문에 유보적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청장은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와 별도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초 이들의 경호 인력을 10명에서 5명으로 줄였고, 경비 인력은 50~80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청장은 "법률에 보면 경호처에서 (대통령 퇴임 후) 최장 15년까지 경호를 하게 돼 있고, 이후에는 경찰에서 하게 돼 있다"며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는 만큼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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