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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 외신들, 긴급 타전…"LG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입력 2018.05.20 18:22 수정 2018.05.20 18:23        서병곤 기자

블룸버그·로이트통신 등 별세 소식 전하며 업적 소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연합뉴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연합뉴스
블룸버그·로이트통신 등 별세 소식 전하며 업적 소개

주요 외신들이 20일 향년 73세로 고인(故人)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그의 업적을 조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부고 기사를 통해 구본무 회장이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는 점, LG그룹이 4개 부문으로 분사된 점, 구본무 회장의 이후 역할 등을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LG그룹이 구 회장의 23년 지휘 기간에 2000년대 초 분사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했다"며 "그 기간 매출이 1994년 30조원에서 작년 160조원으로 5배 이상, 직원이 21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도 구본무 회장이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LG그룹을 글로벌 브랜드로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별세 전에 소유구조를 간소화하고 승계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계를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구본무 회장이 조부가 1947년에 창업한 업체를 '기업제국'으로 확장한 업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구본무 회장이 LG그룹을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에게 넘기라고 당부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 동생의 장남이었으나 1990년대 구본무 회장이 친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입양했다는 얘기도 소개했다.

미국 정보통신(IT) 매체 지디넷도 "구본무 회장은 LG를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전환시킨 인물로 기억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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