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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별세]경제계, "한국 경제의 큰 별이 졌다"…깊은 애도


입력 2018.05.20 13:33 수정 2018.05.20 13:34        박영국 기자

"고인 뜻 이어받아 한국경제 번영에 노력할 것"

구본무 LG그룹 회장(가운데)이 2015년 12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LG 구본무 LG그룹 회장(가운데)이 2015년 12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LG

"고인 뜻 이어받아 한국경제 번영에 노력할 것"

20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경제단체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구 회장이 한때 부회장으로 몸담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큰 별이신 구본무 회장님께서 별세하신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구본무 회장은 대혁신을 통해 화학, 전자, 통신 등의 산업을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올려놓으신 선도적인 기업가였다”면서 “정도경영으로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길을 걸었고 늘 우리 기업인들의 모범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한 “고인의 손길은 경제계를 넘어 국내외 곳곳으로 퍼졌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자립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며 “의인상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힘썼고,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문화·예술 지원에 헌신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다”고 그의 공적을 칭송했다.

전경련은 “고인이 있었기에 우리 경제가 지금의 번영과 영광을 누릴 수 있었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미래의 꿈을 꿀 수 있었다”면서 “이제금 다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기업인을 잃은 것은 나라의 큰 아픔과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경제계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 평소 가르침을 이어 받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경제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가족과 LG그룹 임직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대한상의는 “고인은 미래를 위한 도전정신으로 전자·화학·통신 산업을 육성했고,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경제계는 구본무 회장의 타계를 가슴 깊이 애도하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구본무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구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勞使)’를 넘어선 ‘노경(勞經)’이라는 신 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했으며, 당면 현안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구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회고했다.

경총은 특히 “구 회장의 ‘정도 경영’에 따른 노경화합은 혁신 활동의 기반이 돼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그 슬픔을 이루 표현할 수는 없지만, 경제계는 앞으로도 고인의 뜻을 이어나가 하루 빨리 우리 산업 현장에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가 경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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