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시사…“대단히 중대한 조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시사했다.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폭파'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공언했다.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1~4번 갱도가 설치돼있으며, 이를 모두 폭파한다는 방침이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0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과 관련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 공화국이 주동적으로 취하고 있는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최근 논평에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지지 환영을 보내고 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이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 통보한 데 이어 북미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후 예정된 각종 남북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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