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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부상’ 신태용호, 공격진도 부상 경계령


입력 2018.05.20 00:01 수정 2018.05.20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

손흥민, 이승우 등도 경미한 부상으로 우려

이근호가 19일 경남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근호가 19일 경남과 경기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신태용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근호는 1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엉키면서 넘어졌다.

제리치의 헤딩슛을 경남 골키퍼 손정현이 가까스로 쳐냈고, 이근호가 세컨드볼 슈팅을 시도하기 위해 쇄도했다. 하지만 슈팅 이후 상대 수비수에 발이 걸리며 골 기둥과 충돌하고 말았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근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오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다행히 이근호는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소견을 받았다. 약간의 통증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대표팀 합류와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부상 선수가 많아 최정예 멤버를 선발하지 못한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또 한 번 부상 악령에 고개를 숙일 뻔했다.

신 감독은 지난 14일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 28명을 발표했지만 수비의 핵인 김민재(전북 현대)를 비롯해 일부 선수들을 부상으로 발탁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진수(전북 현대) 역시 현재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수비라인에서 이미 전력 누수가 생긴 가운데 공격진 역시 경미한 부상들을 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삼성)이 지난 9일 울산과 ACL 1차전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해 낙마한 가운데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발목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에 나설 정도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오른쪽 다리 근육에 피로가 쌓여 유벤투스와의 리그 최종전에 결장하고 조기 귀국했다.

28인 명단에 포함된 공격수 중에는 손흥민과 이승우에 이어 이근호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오는 21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는 공격수 중에서는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 세 명이 20일에 열릴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이날 동시 출격이 예상되는 세 선수가 부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바랄 뿐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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