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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총기난사 사건에 조의…생존자들 '총기 규제' 요구도


입력 2018.05.19 11:51 수정 2018.05.19 11:51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데일리안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교외 산타페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우리 행정부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권한에 있는 모든 것을 행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앞서 텍사스 총기 난사 상황을 보고 받고 "불행히도 가슴 아픈 슬픔을 표현하면서 시작해야겠다"며 "이것(총기난사)은 우리나라에서 너무 오래도록 지속돼 왔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날 오전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50㎞ 떨어진 산타페 고교에서는 총격범이 반자동소총과 엽총 등을 난사해 최소 8명에서 최대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에 의해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 행정부는 학생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그런 자들의 손에서 무기를 떼어놓도록 하기 위해 우리 권한 안에 있는 모든 일을 할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2월 14일 플로리다주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뒤 불과 3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자,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더글러스 고교 사건의 생존자인 재클린 코린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산타페 고교 학생들을 향한 내 마음은 무겁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살해되고 있는데도 마치 게임인양 취급하고 있다. 이건 올해 22번째 학교 총격이다. 뭐라도 하라"고 지적했다.

더글러스 고교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펼쳐진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에서 가장 앞장서 총기 규제를 요구한 바 있다.

전국적인 총기 규제 시위를 조직한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행동이 취해지지 않으면 이런 비극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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