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진세연 "저평가 배우? 공감 얻는 연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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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인터뷰] 진세연 "저평가 배우? 공감 얻는 연기할래요"
    TV 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서 성자현 역
    윤시윤과 열애설 부인 "첫 열애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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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5-18 09:17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TV 조선 '대군'을 마친 진세연은 "당당한 성자현을 사랑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TV 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서 성자현 역
    윤시윤과 열애설 부인 "첫 열애설 신기"


    "시청률 따지지 않고, 캐릭터만 보고 선택한 작품이에요. 스스로 자현이를 정말 사랑했어요."

    TV 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을 마친 배우 진세연(본명 김윤정·24)의 얼굴은 밝았다.

    '대군'은 방송 2회 만에 TV조선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었고, 마지막회는 '마의 5%' 시청률을 돌파하며 종영했다.

    드라마는 조선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과 안평대군에 대한 기록에서 모티브를 얻은 로맨스물로 두 왕자가 권력과 사랑을 두고 벌이는 갈등을 그렸다.

    진세연은 전작 MBC '옥중화'에 이어 또 사극을 택했다. 능동적인 여성상 성자현 캐릭터로 분한 그는 시청률,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활약했다. 연기력 역시 전작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16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만난 진세연은 "성자현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는데 많은 시청자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 TV 조선 '대군'을 마친 진세연은 "성자현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고 웃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인터뷰를 마친 후 베트남 다낭 휴가를 떠나는 "종영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시청률 공약으로 프리허그를 했는데 '우리 자현이'하며 손을 잡아주는 시청자를 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대본이 기다려지는 작품은 '대군'이 처음이었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시청률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뻤다. 자현이는 '옥중화' 때 맡은 옥녀와 전혀 다른 인물이라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가 맡은 성자현은 자신의 사랑과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캐릭터다. 진세연은 온실 속 화초처럼 발랄하고 밝은 모습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휘(윤시윤)를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능동적인 면모를 연기했다.

    "자현이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할 말 다 하는 당당한 여자라서 그 모습을 신경 쓰며 표현했어요. 저요? 전 원하는 것도 말을 못 하는 성격이에요. 호호. 밝고 긍정적인 부분은 닮았지만, 자현이처럼 당당하고 용기 있지 않아요. 의견 충돌이 생기면 피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일과 관련해선 "난 내 캐릭터에만 집중하는데 감독님은 전체를 보시는 분이라 감독님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라며 "근데 너무 아니다 싶은 건 얘기하려고 한다. 자현이를 연기할 때 감독님과 의견 충돌이 생긴 적은 없다. 사극보다는 현대극에서 볼 수 있는 로맨스를 연기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연애 경험이 없는 그는 자칭 '스킨십 고자'인 윤시윤과 애정신을 연기했다. 수줍게 웃은 그는 "윤시윤 오빠가 미안해했다"며 "서로 천천히 맞추며 호흡했다"고 말했다.

    윤시윤과 진세연은 '휘현 커플'로 사랑받았다. 그는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났다"며 "시윤 오빠는 현장에 단 한 번도 늦게 온 적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다. 작은 신이라도 열심히 했고, 나를 배우로서 존중해준 사람이다. 본인 연기보다 내 연기를 보고 맞춰서 연기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 TV 조선 '대군'을 마친 진세연은 윤시윤과의 열앵설에 대해 "휘와 자현이가 많은 사랑을 받은 증거라고 생각하겠다"고 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공교롭게도 둘은 이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도중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진세연의 첫 열애설이었다. 잠시 자리를 뜬 뒤 돌아온 그는 "서로 과한 칭찬을 했나 보다"고 웃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대부분 눈치챘대요? 누가요? 호호. 연예인들이 단독 열애 기사가 나고 곧 반박 기사가 나면 '에이 사귀네'하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는데...드라마가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열애설이 나서 신기하네요. 이번 열애설은 시청자들이 휘와 자현이를 많이 좋아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강 역의 주상욱은 자현이가 눈길 한 번도 주지 않아 서운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진세연은 "강이에게 '철벽' 치는 모습은 휘에 대한 사랑이었다"며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강은 내가 봐도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진세연에 대해 "대사 엔지가 난 적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진세연은 "강이나 휘보다 대사가 적은 편이었다"며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대사를 외우는 편"이라고 했다.

    진세연은 2010년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조연으로 데뷔해 '내 딸 꽃님이'(2011), '각시탈'(2012), '다섯 손가락'(2012), '감격시대 : 투신의 시대'(2014), '닥터 이방인'(2014), '인천상륙작전'(2016), '옥중화'(2016) 등에 출연했다.

    ▲ TV 조선 '대군'을 마친 진세연은 "밝은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 호평을 얻은 그는 "밝고 당당한 자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는데, 시청자들이 공감해줘서 기뻤다"며 "시청자들 사랑 덕에 자현이를 자신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진세연에 대해 '저평가된 배우'라고 평가했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이 호평을 하면 감사하고, 질책을 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요. 연기는 답이 없잖아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진세연은 유독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지녔다. 향후 하고 싶은 작품으로는 밝은 로코를 꼽았다.

    그에겐 곱게 자란 이미지아 모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연애를 많이 해봐야 연기를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릴 땐 표현하기가 어렵긴 했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어요."

    자신감 없고, 욕심 없이 살았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꿈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접했다"며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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