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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일침 “16강 가능성 50%도 안 된다”


입력 2018.05.16 16:41 수정 2018.05.16 16:41        목동 = 김평호 기자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소감과 각오 밝혀

해설위원으로 러시아 월드컵 전망과 분석 내놔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SBS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게 된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의 돌풍을 예상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이 자리에 앉는 것이 아직 어색하다”면서도 “월드컵이 전 세계 축제인 만큼 한 부분으로 즐기고 싶고,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게 해설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지성 해설위원은 돌풍을 일으킬 팀과 선수로 이집트와 살라를 뽑아 눈길을 모았다. 이집트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살라의 조국이기도 하다.

“우승팀 예상보다 어렵다”며 돌풍의 팀을 꼽는데 난색을 보이기도 한 박 위원은 “이집트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살라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며 “이집트가 16강에 진출할만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살라를 통해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집트가 조 1위를 한다면 8강 까지도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살라의 이집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풍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게티이미지 박지성 해설위원이 살라의 이집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풍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연패를 저지한 살라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혹사를 한 것인가 에너지가 남아 있는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상당히 기분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려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작 신태용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반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지금으로서는 50%가 안 된다 생각한다”면서도 “월드컵에서는 이변이 일어났었고, 팬들도 이 부분을 기대하는 만큼 얼마나 준비하느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 월드컵 무대를 겪게 되는 만큼 철저한 분석에 따른 기대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1승 1무 1패로 16강에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라며 “스웨덴과의 첫 경기는 반드시 승점 3을 가지고 와야 한다. 남은 2경기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박지성 해설위원이 예상하는 라이벌이자 숙적인 일본의 성적은 어떨까.

이에 대해 박 위원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아시아 팀들이 대부분 16강에 못 갈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거기에 동의한다”며 “(일본도)16강에 진출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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