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노원병 재보선 3파전…전문 행정가 vs 키즈 정치인


입력 2018.05.16 03:30 수정 2018.05.16 05:57        이동우 기자

민주당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 잔뼈굵은 행정가

한국·바른미래, 안철수·박근혜 키즈 출마확정

민주당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 잔뼈굵은 행정가
한국·바른미래, 안철수·박근혜 키즈 출마확정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왼쪽부터), 강연재 변호사, 이준석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자료사진)ⓒ김성환·강연재 홈페이지 및 데일리안DB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왼쪽부터), 강연재 변호사, 이준석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자료사진)ⓒ김성환·강연재 홈페이지 및 데일리안DB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노원병 재보궐 선거는 전문 행정관 출신과 키즈 정치인들의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시의원·구청장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김 전 노원구청장은 1990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행정대학원 도시 석사를 마쳤다. 신계륜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다가 1995년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행정 실무경험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시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9·10대 서울 노원구 구청장을 지냈다.

이번 노원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면 구의원부터 지역구 의원까지 두루 거치게 된다. 김 전 구청장도 자신의 행정 경험을 자산으로 강조하며 후보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8년 구청장을 하면서 밑바닥에서부터 주민들의 여러 애로를 들어왔다"면서 "국회의원으로 여의도로 넘어가 막혀 있는 통로를 뚫어보겠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시 노원구병 지역에 출마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7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일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시 노원구병 지역에 출마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가 7일 서울 노원구 노원역 일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반면 야당 후보에는 키즈 정치인이 출격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안철수 키즈로 불린 강연재 변호사가 노원병 재보궐 후보로 출마한다.

강 변호사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새정치를 강조하며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함께한 인물이다. 서울 강동구을 당협위원장과, 20대 총선에 출마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당을 탈당했다.

그는 출마선언식에서 "새정치 구호를 외친다고 새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미 증명됐다"며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에서 중도 성향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보수의 시대를 여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이준석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 지역위원장은 2012년 정치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당시 2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성 정치인들에게 밀리지 않는 청년이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공천 확정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기상으로 많이 늦어져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당의 어려운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제 박차를 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