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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치열해진 서울시장 2등 싸움의 이유


입력 2018.05.16 00:00 수정 2018.05.16 10:27        이동우 기자

안철수, 보수재편 우위 확보…당권 복귀 열려

김문수, 홍준표 당권 위협…보수결집 인물부상

안철수, 보수재편 우위 확보…당권 복귀 열려
김문수, 홍준표 당권 위협…보수결집 인물부상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왼쪽),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왼쪽),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데일리안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간 2등 싸움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현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이들을 따돌리자 두 후보는 선거 이후 행보를 위한 명분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안철수, 보수재편 우위 확보…당권 복귀 열려

안 후보가 박원순 시장에 석패하더라도 김 후보를 제치고 2등을 차지한다면 보수의 대안정당으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 후보도 정치적 재기를 도모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 창당 전 당을 위한 백의종군 후 선당후사하는 희생 명분이 높은 지지율과 맞물려 유효해질 수 있다.

이는 선거 이후 보수재편에서 안 후보가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당권 복귀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대목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선거 이후 당권에서 물러날 것을 공언한 바 있고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일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안 대표의 당권 장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안 후보는 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하므로 정당이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는 먹고사는 문제를 정하는 선거”라며 인물을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홍준표 당권 위협…보수결집 인물부상

김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을 상대로 분투할 경우 제1야당인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위협하는 인물로 급부상할 수 있다.

만약 김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효한 특표율을 얻게 된다면 정치 인생의 새로운 부활의 꿈을 꿀 수 있다. 김 후보의 강한 우파 색채는 보수결집의 주요 가능성으로 여전히 명백을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후보가 되면서 보수는 거의 결집됐고, 서울 유권자 중 극우로 분류되는 25%는 내 편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우파가 15%쯤 있는데 이들은 앞으로 견인할 대상이다. 이어 중도가 20% 정도인데 안철수 지지층이 이쪽에 있다. 나머지 40%는 좌파로 민주당 지지층”이라며 “내가 중도우파 15%를 흡수하고 중도까지 나아가면 승산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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