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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아베 방북가능성 부정안해"…재팬패싱 정면돌파 나서나


입력 2018.05.15 10:46 수정 2018.05.15 11:02        이배운 기자

일본인 납북자, 중거리 미사일 문제 직접해결 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데일리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데일리안

일본인 납북자, 중거리 미사일 문제 직접해결 의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아베 신조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난 14일 ‘BS 일본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인 납북자와 중거리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아베 총리 및 고노 외무상 본인의 방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사학재단 스캔들’ ‘재팬패싱’ 등 논란을 겪고 있는 아베 총리가 북일정상회담을 돌파구로 삼아 납북자 문제 등을 직접 해결하고 악화된 여론을 회복한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14일 열린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일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며 "납치문제 해결로 연결되려면 당연히 북일 정상회담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비핵화 의지 표명을 계기로 주변국들과 관계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일본에 대해서는 강한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의 강화된 대일 비난은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경제발전 총력 노선을 내세운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의 대가로 경제원조를 요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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