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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영층 지시로 기내 안내방송 중단하지 않아"


입력 2018.05.15 09:36 수정 2018.05.15 10:04        이홍석 기자

조원태 사장의 기내방송 규정 변경 지시 '사실무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경.ⓒ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전경.ⓒ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원태 사장의 기내방송 규정 변경 지시 '사실무근'

대한항공은 15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게임에 방해받는다고 기내 상위클래스 좌석에서는 경고 방송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JTBC는 14일 대한항공이 지난해 11월 난기류로 비행기가 흔들릴 때 대처 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로 작성한 결과, 기존에 모든 좌석에 진행하던 경고 방송을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조원태 사장이 위험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 기내 모니터의 게임 화면이 끊긴다는 이유로 '경고 방송'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한공 측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순항 고도 진입 및 터뷸런스 발생 시 모든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고지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승객 불편 의견을 반영, 방송 간소화를 실시해 가벼운 터뷸런스 발생 시 상위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안내 방송 대신 승무원이 1대 1로 구두 안내 및 육안 확인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안전벨트 착용 안내 방송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르면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을 경우 방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좌석벨트 사인만 켜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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