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골, 신태용호가 바랐던 움직임 그대로
리그앙 릴전에서 선제골 작렬...리그 11호
산태용호가 바란 성실한 움직임과 투지 돋보여
권창훈(24·디종)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리그 11호골이다.
공격수 권창훈은 13일(한국시각)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 OSC와의 '2017-18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 11호골을 터뜨렸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디종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던 권창훈 골은 전반 11분 터졌다.
상대 수비가 골키퍼에게 패스하는 틈을 타 압박하며 태클한 뒤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권창훈의 볼에 대한 집념과 특유의 성실함이 묻어난 골이다.
지난 7일 갱강전 이어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리그 11호골이다. 권창훈 개인으로서는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골만 더 넣는다면 한국인 프랑스리그 최다득점(박주영-12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후반 36분까지 뛴 권창훈은 골 외에도 2번의 키패스 등 80% 중반대의 패스 정확도로 가치를 뽐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5를 부여했다.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발표를 앞둔 신태용호에도 권창훈의 활약은 반가운 소식이다. 스웨덴-멕시코-독일과 같은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신태용호에 절실한 것이 강한 압박과 패스 루트 차단인데 이날 경기에서도 권창훈이 그런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권창훈 골로 리드를 잡은 디종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2 역전패했다. 디종은 12승 9무 16패(승점45)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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