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심석희 폭행한 쇼트트랙 코치, 중국 대표팀 합류


입력 2018.05.13 00:05 수정 2018.05.12 23:2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조만간 계약 마치고 중국 코치로 합류할 예정

손찌검 당한 심석희에게는 부담

심석희에게 손찌검을 해 파문을 일으킨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심석희에게 손찌검을 해 파문을 일으킨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한국체대)에게 손찌검을 해 파문을 일으킨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2018-19시즌을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49명이 11일 오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 모였다”라며 “이번 모임에는 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 출신의 코치 2명도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 출신 지도자 2명은 아직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계약을 마치고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 출신 지도자는 3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한 송재근 코치와 '심석희 구타 사건'으로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징계 처분을 받은 조재범 코치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조 코치의 중국 대표팀 합류다.

조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심석희는 당시 진천선수촌을 이탈하기도 했었다.

이후 빙상연맹은 조 코치에 대해 영구징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조 코치는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대표팀 보강 정책을 펼치면서 송 코치와 조 코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영구제명 징계로 국내에서의 활동만 제약된 조 코치가 타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하필이면 국제대회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한국을 괴롭혀왔던 중국이라 찜찜한 부분이 없지 않다.

여기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등 국제대회에서 심석희와 마주칠 수 있어 선수에게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