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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른다' 리버풀·첼시, 챔스 티켓 주인은?


입력 2018.05.13 00:59 수정 2018.05.13 01:00        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EPL 최종전 결과에 따라 티켓 주인 가려져

첼시 승리해도 리버풀 경기 결과 지켜봐야

리버풀이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막대한 부담에 짓눌린다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이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막대한 부담에 짓눌린다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 게티이미지

승점2 차이다. 그리고 단 1경기 남았다. 4위 리버풀과 5위 첼시 중 누가 차기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쥘까.

리버풀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브라이튼과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38라운드)을 치른다. 브라이튼은 14위다. 리버풀 원정에서 패하더라도 잔류에 문제가 없다.

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등 UCL 결승 진출 주역들이 총출동할 리버풀이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달 28일 스토크 시티와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AS 로마와 UCL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2-4로 졌다. 지난 7일 첼시전에서는 0-1 석패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UCL 결승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리그 최종전까지 차기 시즌 UCL 티켓을 따내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브라이튼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달 18일 토트넘전 1-1 무승부, 28일 번리 원정(0-0)에서도 승점을 따냈다. 지난 5일에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 제압했다.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버풀이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막대한 부담에 짓눌린다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버풀은 UCL 결승전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브라이튼전에 나서야 한다.

첼시가 승리하고 리버풀이 비기면 승점이 73점으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 게티이미지 첼시가 승리하고 리버풀이 비기면 승점이 73점으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 게티이미지

첼시는 13일 오후 11시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리버풀과 달리 원정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차기 시즌 UCL 출전을 위해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하고, 리버풀이 패하길 바라야 한다.

첼시가 승리하고 리버풀이 비기면 승점이 73점으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뉴캐슬(10위)은 잔류에 성공했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첼시에 비해 부담이 적다. 첼시는 푸른 유니폼에 적응한 올리비에 지루, 에당 아자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은골로 캉테 등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원정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문제는 분위기다. 첼시는 지난 10일 허더즈필드 타운과 홈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등 위기에 놓인 허더즈필드 타운은 이날 무승부로 잔류를 확정했다.

첼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5연승을 내달렸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허더즈필드 타운을 잡았다면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지면서 최종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축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리버풀이 차기 시즌 UCL 진출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지만, 리버풀과 첼시 모두 최종전에서 패할 수도 있다.

UCL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버풀의 당연한 승리냐, 기적을 꿈꾸는 첼시의 반전이냐. EPL 최종전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근승 기자 (lkssky0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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