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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앞둔 신태용 감독 ‘선수는 적고, 고민은 많고’


입력 2018.05.11 10:16 수정 2018.05.11 10: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축 선수 줄부상에 고민 깊어져

부상 선수 빈자리 어떻게 메울지 관심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태용호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사흘 앞둔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소집 명단 23명 안팎을 공개할 예정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만 확정할지 플러스알파로 25∼26명을 선수를 추려 발표할지는 이날 결정된다.

하지만 당장 25∼26명의 선수를 추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선수가 많아서라기 보단 없어서 고민이다.

최근 기자 회견에서 ‘부상 선수’가 가장 큰 고민이라는 신태용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들을 어떻게 재활시켜 투입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다”며 “선수가 100% 몸 상태 나서도 이길 수 있을까 말까다. 컨디션이 7~80% 밖에 안된다면 이기기가 절대적으로 불가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 현시점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는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김민재는 최근 소속팀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뼈에 금이 가는 악재를 맞았다.

주전이 유력시 되는 두 선수 모두 러시아 월드컵 개막직전까지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떨어진 경기 감각과 체력이다. 신태용 감독의 대안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와 김민재. ⓒ 연합뉴스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와 김민재. ⓒ 연합뉴스

일단 김진수의 대체 선수 후보로는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상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지닌 홍철은 공격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김민우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릴 수 있는 체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수비는 일단 한 자리는(FC 도쿄)가 유력하나 그 역시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김민재를 제외하고 장현수의 파트너로는 김영권(중국 광저우)과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권경원(중국 톈진)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염기훈의 이탈도 아쉬운 부분이다.

염기훈(수원 삼성)은 지난 9일 울산과의 ACL에서 경기 도중 갈비뼈를 다쳐 대표 발탁이 불투명해졌다. 선발은 어려워도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돼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할 수 있었기에 염기훈의 부상 역시 신태용호에게는 악재다.

염기훈의 대체자로는 유럽파 공격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지동원(다름슈타트)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청용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고, 지동원은 공격 포인트가 적다는 점에서 신태용 감독이 망설일 수 있는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머리를 맞대고 최상의 선수를 선발하는 일 뿐이다. 이제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는 남은 시간은 불과 3일이다.

예상 밖 악재 속에서도 신태용 감독은 과연 어떤 구상을 펼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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