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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찾듯 도서관 찾아요” 서울시, 시립도서관 5개 권역별 확충


입력 2018.05.10 12:03 수정 2018.05.10 12:03        김지수 수습기자

서울시립도서관 1개⟶6개로 5년 걸쳐 확충

책만 읽는 곳 아닌 문화·정보향유 공간으로

신생아부터 노인까지…시민 누구나 즐기는곳

서울시청 앞 1곳 뿐인 서울시립도서관이 2022년까지 6개로 확대된다. 새로 확충되는 5개 분관은 시민 누구나가 찾을 수 있는 문화와 정보향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청 앞 1곳 뿐인 서울시립도서관이 2022년까지 6개로 확대된다. 새로 확충되는 5개 분관은 시민 누구나가 찾을 수 있는 문화와 정보향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서울시청 앞 한 곳뿐인 서울시립도서관이 총 6개로 늘어난다. 시립도서관은 5개 권역별로 확충되며 서울도서관 분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확충되는 5개관 중 1곳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장애인도서관’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0일 ‘도서관 발전 5개년(2018~2022)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시민 개개인이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를 하러 카페 대신 도서관에 갈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며 시민 누구나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문화를 즐기며 평생학습을 향유하는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서울시 도서관 발전 계획은 3대 방향 8개 과제로 추진된다. 먼저 ‘시민이 책과 문화를 즐기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한다.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양적 확충 뿐 아니라 질적 확충을 할 예정”이라며 도서관이 딱딱한 공간이 아닌 문화를 즐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확충되는 5개 도서관은 창업·비즈니스, 인문사회, 그림책, 가족 장애인 도서관으로 특화해 시민 모두가 이용하고 싶은 맞춤형 공간으로 진화한다. 도서관 공간도 거실형·사무실형·메이커 스페이스형·미디어센터형으로 재조성된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2016년 현황과 2022년까지 달성목표 ⓒ서울시 서울시 공공도서관 2016년 현황과 2022년까지 달성목표 ⓒ서울시

또 ‘누구나 배우고 나누어 성장하는 도서관’을 위해 도서관 서비스와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취약계층 지원센터(가칭)’을 25개 자치구별로 조성해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북스타트 운동’을 시작해 서울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에게 서울시가 생애 첫 책과 가방, 손수건, 가이드 북이 든 ‘책꾸러미’를 선물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어릴 때부터 독서토론 꾸준히 한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해 입시준비를 한 학생보다 대학진학률도 좋았고 몸과 마음이 훨씬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걸 봐왔다”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협력해 상생하는 도서관’을 위해 도서관 정책 수립·시행·운영에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하는 인문·독서 동아리를 1,400개에서 3,000개까지 확대하고, 동아리 홍보 및 활동을 지원한다. 또 마을 강사, 이야기 할머니 등 공공도서관 자원활동가 수를 10만명에서 14만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도서관 정책 수립과 시행과정에 시민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는 ‘도서관시민참여위원회’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 5년간의 1차계획 성과와 미흡한 점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수립된 2차 계획으로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 거버넌스 회의,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5개년에 걸쳐 서울시립도서관 분관 5개 설립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계획은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동남권, 서남권으로 나눠 권역별 용역절차를 밟고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도서관 혜택이 부족한 지역에 건립된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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