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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미래당, 드루킹 특검 강경노선…평화당 선긋기


입력 2018.05.10 12:30 수정 2018.05.10 13:05        권신구 기자

野2당 공조, 정부여당 특검 촉구 압박 강경

평화당 ‘민생정당’강조하며 대화로 해결

野2당 공조, 정부여당 특검 촉구 압박 강경
평화당 ‘민생정당’강조하며 대화로 해결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이용주 민주평화당)들이 지난 4월 2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원 등의 대통령선거 불법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이용주 민주평화당)들이 지난 4월 2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원 등의 대통령선거 불법 댓글공작 및 여론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과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드루킹 특검’ 수용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경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지난 8일 철야농성했다. 야권공조로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평화당은 한 걸음 물러나 있다.

2野, 민주당 압박수위 높이기

바른미래당의 강경노선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특검수용을 요구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다.

8일 철야농성 돌입한 뒤 하루 만에 ‘대국민 서명운동’으로 계획을 수정했지만 민주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한국당도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0일 단식 8일째를 맞았다. 또 동료 의원의 릴레이 단식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6.13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협상 우선’ 평화당, 野2당과 선긋기

평화당은 한국당의 강경노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왔다. 평화당은 줄곧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투쟁을 ‘명분 없는 투쟁’이라고 비판하면서 국회 파행의 책임이 한국당에게도 있다고 주장해왔다.

바른미래당도 강경노선을 이어가자 평화당은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두 당의 강경노선에 대해서) 아직 별다른 입장은 없다”면서도 “농성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닌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두당을 염두에 두지 않고 협상을 위주로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야2당과 차별성으로 ‘민생정당’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구 평화당 부대변인은 “특검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지 장외투쟁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조 대표 역시 ‘특검 수용을 위한 행동을 준비하고 있냐’는 물음에 “준비된 건 없다”고 일축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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