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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민폐 여주? '예쁜누나' 고구마 전개 '답답'


입력 2018.05.06 10:14 수정 2018.05.06 10:14        부수정 기자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고구마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JTBC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고구마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JTBC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고구마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12회에서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 사이에는 오해가 쌓였다.

서경선(장소연)이 선을 보러 나간 진아와 마주치며 막막한 상황이 펼쳐진 것. 게다가 아버지(김창완)의 등장으로 진아와 준희 사이에 오해가 또 생겨났다. 진아는 좋은 마음으로 준희의 아버지를 만났지만 정작 준희는 그동안 무심한 아버지의 존재를 애써 지워왔기 때문.

엄마의 뜻을 들어주기 위해 선 자리에 나왔다가 경선과 마주친 진아. 오해하기 십상인 상황에서 "준희가 무시당하는 거, 더 이상은 봐줄 수가 없다"고 화를 내는 경선을 보니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선을 보는 진아의 시선에는 경선과 그녀의 아버지만 들어올 뿐. 아버지를 오랜만에 만난 경선은 "이 세상에 나하고 준희, 둘만이 아니란 걸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게 다예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경선의 말을 남 일처럼 들으며 "그만하자"는 말만 계속했다. 이에 결국 화가 폭발한 경선은 "결혼? 아버지란 사람이 있는 한, 우리한텐 그것도 사치야. 알아?”"며 소리쳤고 안쓰러운 경선의 모습에 진아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곧장 준희를 만난 경선은 자신이 겪은 일을 모두 전했다. 그래도 진아를 만나려는 준희를 보자 "선을 봤다는 건 그 집에서 널 무시한다는 거야. 네 존재 자체를 인정 안하는 거"라고 소리쳤다.

경선에게 미안했던 준희는 "나하고 진아가 해결할 문제였어. 누나가 아는 게 싫다고. 나에 관한 어떤 거든 누나까지 알게 되는 거. 그거, 그거 때문에 돌겠다고 지금"이라며 내가 누날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는 준희의 말에 결국 경선은 속상한 눈물을 터뜨렸다.

진아와 준희가 차마 서로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준희는 윤승호(위하준)의 연락을 받고 집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현관 앞에는 진아가 우산 아래 쪼그려 앉아 있었다. "미안해. 내 생각이 짧았어. 절대 하지 말았어야 됐다는 걸 경선이 얼굴을 딱 보는 순간 알았어"라는 진아의 진심 어린 사과에 준희의 마음도 풀렸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우산 하나로 장난을 치고 입을 맞추며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다.

경선에게 '준희를 좀 볼 수 있을까'라는 아버지의 연락이 왔지만, 준희는 아버에 대한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았다. 준희의 아버지는 대신 진아를 만났고, 준희는 회사 앞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진아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와. 그냥 오라고”"말하던 준희는 결국 "오란 말 안 들려?"라며 소리쳤다. 평소와 다른 준희의 싸늘한 표정과 목소리에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는 손예진과 정해인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았다. 두 사람의 달달한 애정신은 매회 화제였고, 시청자들은 설렌다며 호응했다. 하지만 극 중반을 넘어서며 반복되는 이야기로 갈 길을 잃었다. 갈등을 겪었다가 다시 달달한 애정신을 선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더이상 새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빗속 애정신이 마음에 와닿을 만큼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 이유다.

특히 윤진아의 캐릭터가 모호하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음에도 예쁘게 꾸며 선을 보러 가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다. 선을 보러 갈 때도 '준희를 위해 간다'는 진아의 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준희의 큰 상처이자 치부일 수 있는 준희의 아버지를 만난 상황에서도 민폐 여주라는 지적이 일었다. 서준희는 너무나 판타지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 윤진아는 다소 답답한 캐릭터를 그려진 게 아쉬운 지점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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