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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메이 영국 총리 통화…"'비핵화한 북한' 목표 강조"


입력 2018.05.06 07:46 수정 2018.05.06 07:46        스팟뉴스팀

평소 '한반도 비핵화' 표현과 달리 '북한의 비핵화' 부각

평소 '한반도 비핵화' 표현과 달리 '북한의 비핵화'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준비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비핵화한 북한'(a denuclearized North Korea)이라는 그의 목표를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기존에 써오던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표현 대신 '비핵화한 북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내세우며 북한뿐 아니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한국 내 핵 불용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표현은 비핵화 대상이 북한이란 점을 부각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남북 정상이 4·27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또한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촉진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와 관련해선 중국에 대한 무역 불균형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영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기대를 표했으며 메이 총리도 이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맞춰 영국을 방문키로 했다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돈을 들이고도 더 좋지 않은 위치로 대사관을 옮겼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방문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영국 방문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이뤄지는 첫 방문으로, 실무방문 형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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