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vs리버풀, 사활 걸린 6점 짜리 빅매치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
FA컵 결승전만 앞둔 첼시는 4연승 휘파람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사활이 걸린 빅매치다. 첼시와 리버풀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첼시와 리버풀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서 격돌한다.
사실상 6점짜리 경기다. 리버풀은 3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첼시는 66점이지만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다음 주중 순연된 허더스 필드전에서 첼시의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리버풀과는 단 1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37라운드에서 첼시가 승리할 경우 승점 동률이 된다. 물론 리버풀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의적 본능'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리버풀은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여섯 번째 빅이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느라 온 몸이 상처투성이다. 3일 간격으로 짜인 살인 일정 속에 당장 첼시와의 일전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척추 라인이 다소 휘었다. 허리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엠레 찬,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아담 랄라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 보인 수비조직력 문제도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AS 로마와의 4강 2차전에서 무려 4골을 헌납했다. 조엘 마팁의 결장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데얀 로브렌은 이른 바 정신줄을 놓는 수비를 다시금 재연했다. 마땅한 수비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로브렌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첼시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부활이 반갑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보인 아자르가 무서운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하게 건재함을 과시 중인 윌리안과 더불어 올리비에 지루, 알바로 모라타 등 전문 No.9들의 골 감각이 살아난 점도 호재다.
또, 첼시는 리버풀보다 더 많은 휴식을 취하며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FA컵 결승전은 리그 최종라운드가 종료된 이후 펼쳐짐에 따라 체력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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