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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vs리버풀, 사활 걸린 6점 짜리 빅매치


입력 2018.05.06 10:41 수정 2018.05.06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

FA컵 결승전만 앞둔 첼시는 4연승 휘파람

빅매치를 앞둔 첼시의 콘테 감독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빅매치를 앞둔 첼시의 콘테 감독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사활이 걸린 빅매치다. 첼시와 리버풀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첼시와 리버풀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서 격돌한다.

사실상 6점짜리 경기다. 리버풀은 3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첼시는 66점이지만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다음 주중 순연된 허더스 필드전에서 첼시의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리버풀과는 단 1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37라운드에서 첼시가 승리할 경우 승점 동률이 된다. 물론 리버풀이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의적 본능'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리버풀은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여섯 번째 빅이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하느라 온 몸이 상처투성이다. 3일 간격으로 짜인 살인 일정 속에 당장 첼시와의 일전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척추 라인이 다소 휘었다. 허리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엠레 찬,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아담 랄라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 보인 수비조직력 문제도 재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AS 로마와의 4강 2차전에서 무려 4골을 헌납했다. 조엘 마팁의 결장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데얀 로브렌은 이른 바 정신줄을 놓는 수비를 다시금 재연했다. 마땅한 수비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로브렌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반면 첼시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에이스 에당 아자르의 부활이 반갑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보인 아자르가 무서운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하게 건재함을 과시 중인 윌리안과 더불어 올리비에 지루, 알바로 모라타 등 전문 No.9들의 골 감각이 살아난 점도 호재다.

또, 첼시는 리버풀보다 더 많은 휴식을 취하며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FA컵 결승전은 리그 최종라운드가 종료된 이후 펼쳐짐에 따라 체력 부담이 덜하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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