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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슈테겐 VS ‘번뜩임’ 나바스, 엘 클라시코 승자는?


입력 2018.05.06 10:35 수정 2018.05.06 10:35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호날두와 메시 대결 못지않게 수문장 대결 관심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레알에서는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양 팀 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레알에서는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양 팀 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명가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바르셀로나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7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7-18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우승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차지가 됐지만 다른 대결도 아닌 엘 클라시코이기에 결코 가볍게 임할 수 없는 대결이다. 특히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의 출전 소식에 벌써 팬들의 이목이 여기저기에서 쏠리고 있다.

엘 클라시코 더비로 불리는 두 팀 경기의 최고 백미는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다. 일명 신계 공격수로 불리는 두 선수는 엘 클라시코 최고 흥행 티켓으로 불리며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 못지않게 재밌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수문장들 간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레알에서는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양 팀 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의 진정한 넘버원으로 등극한 슈테겐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건재함을 보여주며 다시금 존재감을 뽐낸 나바스인 만큼 맞대결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도 상당하다.

두 선수 모두 스타일이 뚜렷하다. 나바스의 경우 번뜩이는 선방 능력에도 기복 있는 플레이가 문제였다. 그러던 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에서 특유의 반사 신경을 무기로 레알의 대회 결승 진출을 도왔다. 물이 오른 만큼 이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활약상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슈테겐의 경우 빌드업이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발밑이 좋은 편이며, 여기에 안정감까지 더했다. 나바스가 번뜩인다면 슈테겐은 듬직하다는 평이 다수다.

자연스레 전반적인 기록에서도 나바스보다는 슈테겐이 우위다. 올 시즌 치른 프리메라리가 34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슈테겐은 34경기에서 21골을 내준 대신, 18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거미손 같은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나바스의 경우 부상으로 결장한 6경기를 포함해 총 25경기에 나와 29골을 내줬다. 클린 시트는 6경기가 전부다. 객관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분명 슈테겐의 우위라 할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슈테겐의 기록이 우세하다.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총 9경기에 나서 6골을 내줬다. 로마전을 제외하면 16강전까지 단 두 골만 내줬지만, 로마와의 8강 2연전에서 4실점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 역시 8강에서 떨어졌다.

나바스의 경우 10경기에 나와 12골을 내줬다. 다만 바르셀로나와 달리 레알은 3연속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유럽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 간 맞대결이다. 세기의 라이벌전인 만큼 양 선수 모두 서로의 골문을 수호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 중이다. 과연 올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웃게 될 골키퍼는 누가 될지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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