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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파문에 노벨문학상 시상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18.05.04 20:21 수정 2018.05.04 20:21        스팟뉴스팀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지 않는 것은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프랑스계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에게서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18명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나자 종신위원 3명이 그의 해임을 요구했으나 무산되면서 이에 반발한 해당 위원들의 집단 사직으로 이어졌다.

한림원은 오는 5일 열리는 주례 회동에서 한림원의 운영 관행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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