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류현진, 조기 강판 원인은 사타구니 부상…DL 불가피


입력 2018.05.03 14:19 수정 2018.05.03 16: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애리조나 상대 사타구니 통증으로 조기 강판

한 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 건너뛸 전망

불의의 부상이 찾아온 류현진. ⓒ 게티이미지 불의의 부상이 찾아온 류현진. ⓒ 게티이미지

잘 나가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빗 페랄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천적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빠른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창 잘 맞고 있는 A.J. 폴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 오윙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1회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데븐 마레로를 상대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2구 째 패스트볼을 던진 뒤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자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황급히 나와 상태를 체크했고, 고개를 양 옆으로 흔든 류현진은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가적인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통상 사타구니 부상은 휴식을 통해 회복과 치료가 병행이 필수다. 이에 류현진도 무리하게 등판에 나서기 보다는 한 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된 점은 아쉽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3.2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첫 등판서 부진 이후 류현진은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4월 한 달을 마무리했다. 특히 규정이닝을 소화한 팀 내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에서 모두 당당하게 1위에 오르며 FA 대박이 점쳐졌다.

상승세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 템포 쉬어가며 건강하게 복귀한 뒤 더 힘을 내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