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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철강 관세 면제 하루만에 '반덤핑 폭탄'


입력 2018.05.02 18:57 수정 2018.05.02 19:45        스팟뉴스팀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이 수출하는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해 최고 147%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전날 무역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뒤, 하루 만에 대규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산 탄소강 선재와 합금강 선재(코일 모양의 철강제품) 제품에 41.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영국 제품에는 가장 높은 147.63%의 관세가 매겨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엔 각각 11.08∼32.64%, 12.41∼18.89%가, 터키 제품에는 4.74∼7.94%가 부과된다.

ITC의 이 같은 조치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을 면제키로 하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철강 관세 부과 유예를 오는 6월1일까지 한 달간 연기하기로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또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국에 대해 할당제(쿼터)를 포함한 제한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일괄 관세를 면제하는 대신 반덤핑 관세와 수입 제한 등 조치로 보호무역을 한층 강화하자 각국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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