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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동국 월드컵 어려워, 이청용은 반반”


입력 2018.05.02 15:37 수정 2018.05.02 15:37        신문로 = 김평호 기자

최종 명단 발표 앞두고 기자회견 열어

이동국의 월드컵 불참 공식 선언

신태용 감독이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이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베테랑 이동국(전북 현대)의 월드컵 진출 꿈이 결국 무산됐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재차 확인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2주 가량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이동국과 이청용의 발탁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동국이 지금 나이는 있지만 경기를 상당히 잘하고 있고, 교체나 선발로 나서도 잘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에 한 얘기도 있고, 동국이 또한 스스로 물러나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지금은 K리그 팀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큰 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이동국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그런 대회 나가서 골을 못 넣는다면 악플에도 민감하다.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상황이다. 내 생각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서는 “50대 50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신태용 감독은 내달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부상을 안고 있는 김진수에 대해서는 “이제 워킹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금 재활을 시작 했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월드컵 명단 발표할 때까지는 힘들 수 있겠지만 유럽 출발할 때까지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몇몇 선수들 때문에 최종 엔트리를 23명으로 갈지 플러스 알파가 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를 비롯해 마지막까지 부상에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플러스알파가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이다”며 “김진수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지금 상태로 봤을 땐 50대 50이다. 빨리 회복해 합류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이동국.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이동국.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한 신태용 감독은 “김진수와 몇몇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오지 않을까 고민이다”며 “손흥민도 기사에 최근 7경기 무득점이라 났는데 선수는 항상 피크를 치고 있을 수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 기간 언제 컨디션이 다운될지 몰라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부상 선수들은 어떻게 재활시켜 투입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라며 “선수가 100% 몸 상태로 나서도 이길 수 있을까 말까인데 컨디션이 7~80%밖에 안된다면 이기기가 절대적으로 불가하다. 이런 부분이 현시점에서 가장 큰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일본을 두 차례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사실 일본에는 김진수가 다치면서 윤석영을 확인하러 갔다. 또 홍정호가 유럽 원정에서 생각보다는 몸이 올라오지 않아 정승현을 보러 갔다”며 “황의조, 김승규, 김진현 등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체크했다. 컨디션이나 몸 상태 체크하면서 명단 발표할 때 참조하려고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신태용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비난을 받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신 감독은 “한 번 더 당부하면 개개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월드컵 끝날 때까지는 감독과 팀을 비판해 달라”며 “선수 개개인에게는 힘을 실어 달라. 특히 팬들이 힘을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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