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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은 갑질 채용비리” 민주당 연일 공천 잡음


입력 2018.05.03 00:00 수정 2018.05.03 07:14        조현의 기자

자해부터 조폭 연루·폭력 전과까지, 곳곳 파열음

자해부터 조폭 연루·폭력 전과까지, 곳곳 파열음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기들하고 가까운 사람을 전략공천하는 게 말이 되느냐. 내가 죽어야겠느냐. 전략공천, 밀실공천 없애달라.”

김태균 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중간에 들어와 외친 말이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중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김 전 예비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서울시장 중구청장에) 예비후보 9명이 등록했다”며 “최소한 심사를 하는 게 맞는데 (공관위에서) 심사도 안 한 것으로 안다. (서 소장은) 단수추천 자격도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들을 죽이는 쓰레기 같은 전략공천이다. 특정인을 정해놓고 모집행위를 하고 심사도 안 한 것은 갑질 채용비리 사건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민주당이) 구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당으로부터 전략 공천된 후보들의 조폭 연루설, 폭력 전과 등 각종 잡음이 연일 나오고 있다.

성백진 전 중량구청장 예비후보도 지난달 30일 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자해를 시도했다. 민주당이 같은 날 오전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성 전 예비후보는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23년간 당에 헌신한 나는 뭐냐”며 커터칼을 꺼냈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폭 연루설·폭력 전과…공천 잡음 곳곳

성남시장 후보로 단수 추천된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도 2016년 6월부터 1년여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와 운전기사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화성시장 후보로 확정된 서철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폭력전과도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별도 회의를 열고 공천 상황 전반에 대해 논의했지만 은 후보 등 문제가 되는 후보들의 재심 여부 등은 다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수미 후보의) 재심 논의는 하지 않았다. 안건이 안 올라왔다”며 “은 후보 자체는 재심 논의 (대상)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 후보건은) 재심의 문제는 아니다. 논의를 한다면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지 재심건으로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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