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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74.1%…‘정상회담 효과’ 최고 경신


입력 2018.05.02 11:00 수정 2018.05.02 10:41        이슬기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정상회담 외 성과 누적, 지지층결집 효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정상회담 외 성과 누적, 지지층결집 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4.1%로 동일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RDD 100% 방식으로 실시한 5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8.7%포인트 급등한 74.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대선득표율(41.1%)보다 16.2%포인트 높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내린 20.2%로, 알앤써치 바로미터 지수 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 평가가 2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첫째 주, 문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하는 한편 신년 기자회견으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됐던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부정 평가는 23.9%였다.

특히 “매우 잘하고 있다” 적극적 지지는 57.3%로, 보수층의 텃밭인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성별에서 국민 과반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60대 이상에서도 조사 이래 최초로 과반(50.1%)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긍정 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알앤써치 조사 이래 최고치인 74.1%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알앤써치 조사 이래 최고치인 74.1%를 기록했다. ⓒ알앤써치

TK에서도 긍정 평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0.6%에서 31.1%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8%에서 23.4%로 상승했다. 또한 60세 이상에서도 부정 평가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매우 못하고 있다”는 18.7%에서 6.9%로, “못하고 있다”는 19.7%에서 14.0%로 하락했다.

이처럼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데는 4.27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북미·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성사와 앞선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성과가 누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집권 2년차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넘어선 것을 두고 단순히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인한 일시적 급등이라고만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는 직전 정부에 대한 반사 효과가 아니라, 이른바 ‘대통령 문재인’으로서 획득한 지지율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특히 지지율 급등 현상이 향후 지지층 결집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오히려 문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PRIDE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향후 지지층를 강하게 결집시키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 표본추출은 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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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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