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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 자사주 소각 기대에 못 미쳐"…추가개선 요구


입력 2018.04.30 17:15 수정 2018.04.30 19:14        박영국 기자

"지주회사제 도입, 자본관리 최적화 등 채택해야"

엘리엇 로고.ⓒ엘리엇 엘리엇 로고.ⓒ엘리엇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의 자사주 소각 발표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며 지주회사제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30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현대차의 주주로서 경영진이 발표한 자사주 일부 소각 및 추가 주식 매입 후 소각 계획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는 긍정적인 발전이기는 하지만 주주들이 경영진에 기대하는 바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보다 효율적인 지주회사 구조의 도입 뿐 아니라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개선, 그룹 전반에서 기업경영구조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채택할 것을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자사주 569만주에 더해 추가로 285만주를 매입해 총 854만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사주 소각이 엘리엇의 요구와는 별개로 진행된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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