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서울 표준시와 통일…“북, 남북관계 개선의지 나타낸 것”
‘정전⟶평화협정 전환’은 남북합의만으로 안돼…관계국회담 必
2018 국제경기 남북공동진출…‘단일팀 여부’등 부속회담 진행
북한이 평양시간을 한국 표준시와 통일하겠다고 공표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평양시간을 우리와 통일시키는 안을 채택하고 내달 5일부터 적용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7일 남북 정상은 남북한 표준시 통일을 구두로 합의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이 같은 합의사항을 사흘 만에 실천한 것을 두고 “빠른 속도로 (합의 사항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백 대변인은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남북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선언문에) 표현돼 있는 것처럼 3자 또는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남북 정상 간에도 빠르게 이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의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및 국제경기 공동진출과 관련해서는 남북 간 부속 체육 회담 등을 통해 합의사안이 이행될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