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남북 경협 무드, 전경련 역할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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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1일 07:14:27
    [기자의눈]남북 경협 무드, 전경련 역할론 재부상
    현 정부 철저히 외면했으나 묵묵히 역할 수행
    정상회담 성공으로 경협 활성화 전망...대기업 참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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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4-30 10:0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남측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한국공동사진기자단
    현 정부 철저히 외면했으나 묵묵히 역할 수행
    정상회담 성공으로 경협 활성화 전망...대기업 참여 불가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재계에서는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전면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여부에 관심을 보이면서 향후 역할과 기회 모색에 정중동 하는 분위기다.

    개성공단 재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 들어 존재감이 사라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역할이 부활할지 주목된다.

    전경련은 전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탓에, 문재인 정부의 적폐 대상으로 간주되면서 경제단체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 패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으면서 경제단체로서의 존재감도 사라진 상태다. 사회적으로 높은 비난 여론에 시달려 왔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초청받지 못하는 등 철저히 무시당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경련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 등 대미 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철강 등 미국 정부의 통상압박 불합리성을 설명하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긍정적 효과를 설파하는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만 하더라도 전경련이 주축이 돼 기업들의 후원을 적극 유치, 전체 행사비용의 40%에 달하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로인해 당초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최근들어 전경련의 역할론이 다시금 재부상하고 있다. 사실 재계에서는 현 정부 들어 대한상의가 경제단체의 대표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소 상공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대한상의보다는 전경련이 보다 더 대기업의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는 경제단체라는 점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보다 다양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서라도 전경련은 꼭 필요하고 활용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 이홍석 산업부 차장대우.
    이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고,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4.27 판문점 선언'에서도 언급됐듯이 북한의 도로망 건설 등 남북경협이 확대되면 대기업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경련은 다음달 8일 '한반도 신경제비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르익은 남북경협을 주제로 정부와 전경련이 상호 교감하며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정부는 전경련의 과거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되 미래 국가 경제를 위해서라도 경제단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것이 취임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여부와는 별개로 통합을 위해 소통과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실천하는 길일 것이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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