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결실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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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3일 09:26:21
    ‘판문점 선언’ 아시안게임 단일팀 결실 맺나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으로 체육계 교류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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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4-28 09:15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단일팀 구성을 이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남과 북의 화해의 물결이 스포츠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라는 내용이 포함,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 공동입장에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단일팀 구성이 이뤄진다면 지난 평창올림픽(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겨레가 한반도기를 달고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발맞추듯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1차 수요 조사에 나섰다. 긍정적 의사를 내비친 종목은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다.

    이는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무리하게 단일팀을 구성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당시 정부는 사전 조율 없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단일팀이 급물살을 탈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역시나 농구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북한으로 초대할 정도로 농구광으로 알려져있다.

    대한농구협회도 단일팀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최근 "광복 이후인 1946년 경평대항전을 한 역사가 있는 종목이 농구"라며 "분단 이후 농구를 통한 교류가 활발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간 전례도 있다. 다시 정기전을 만들기 위해 정부에 제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남과 북 농구는 그동안 세 차례나 통일 농구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1999년 9월에는 평양에서 정주영 체육관 기공 기념행사로 남자팀 현대와 여자팀 현대산업개발이 북한과 친선전을 벌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북한 남녀팀이 서울로 직접 찾아와 화답했다. 여기에 2003년에도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평양에서 남북간 경기가 열렸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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