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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리설주 퍼스트레이디 만난다…‘최초’


입력 2018.04.27 15:21 수정 2018.04.27 15:38        박진여 기자

남북정상 내외 만찬 첫공개 관심

2018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목되던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2018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목되던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남북정상 내외 만찬 첫공개 관심

2018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목되던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 오늘 오후 이뤄진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전 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두 정상 부인의 동행 여부를 전했다.

윤 수석은 "리설주 여사는 오후 6시 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평화의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졌다. 이때 두 정상 부인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두 정상 간 오전 회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비공개에 부쳐졌다.

리설주는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 동행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고, 앞서 우리 정부의 대북 특별사절단 만찬에 동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리설주는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 동행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고, 앞서 우리 정부의 대북 특별사절단 만찬에 동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청와대는 리설주 동행 여부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후 혹은 환영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오늘 만찬 자리에 동행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북 정상 내외의 첫 만남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리설주는 오후 차량으로 우리측 평화의집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마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장면은 모두 생중계로 공개된다.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 공식적으로 '여사'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다. 한때 '동지'로 부르던 리설주를 '여사'라고 호칭하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주역을 맡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외교행보에서 리설주를 퍼스트레이디로 부각하고 있고, 오후에 환영 만찬도 잡혀 있어 남북 정상 내외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료사진) ⓒ청와대 김 위원장이 외교행보에서 리설주를 퍼스트레이디로 부각하고 있고, 오후에 환영 만찬도 잡혀 있어 남북 정상 내외가 함께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료사진) ⓒ청와대

앞서 지난 2000년과 2007년 1, 2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영부인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은둔의 독재자'라고 불렸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파격적이고 개방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리설주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리더십을 과시하고, 대외적으로 다른 국가와 다름없는 정상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오늘 환영 만찬에 동석하게 되면서 남북 정상 내외가 만나는 첫번째 역사적인 장면이 기록될 전망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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